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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22% 증가, 실적 수혜는 어디에 쌓일까?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마진·CAPEX 분석

메이크머니 운영자 읽는 시간 약 12분 조회 7
ChatGPT Image 2026년 9월 21일 오후 03 15 25

한국 바이오헬스 수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6년 8월 바이오헬스 수출은 14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3% 증가했습니다. 역대 8월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입찰 수주가 실제 공급 물량 증가와 처방 확대로 이어진 것이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할 때 국내에서 실제 실적 수혜를 받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대표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기업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는 같은 바이오 기업이라고 묶기에는 사업구조가 상당히 다릅니다.

셀트리온은 직접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대신 개발·생산하는 CDMO 기업입니다.

그래서 두 회사를 비교할 때는 단순 매출 증가율보다

매출구조
영업이익률
생산능력
CAPEX

를 같이 봐야 합니다.

셀트리온, 매출보다 먼저 볼 것은 제품 믹스

셀트리온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조3,937억원, 영업이익은 4,5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6.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2.4%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단순 매출 증가율이 아닙니다.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76% 증가했고,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 가운데 신규 제품 비중이 65%까지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5.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이 흐름을 단순화하면

신규 제품 비중 증가
→ 평균 판매마진 상승
→ 원가율 하락
→ 영업이익률 상승

구조입니다.

즉 셀트리온에서는 지금 매출 성장 자체보다 어떤 제품이 매출 성장을 만들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왜 바이오시밀러는 제품 믹스가 중요한가

바이오시밀러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유사한 효능을 갖도록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입니다.

그런데 모든 바이오시밀러의 마진이 같지는 않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돼 경쟁사가 많아진 제품은 가격경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출시한 신규 제품은 경쟁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시장점유율이 올라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최근 영업이익률을 30%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도 고수익 신규제품의 비중 확대와 생산원가 개선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셀트리온에서는

신규 제품 출시 수
유럽 입찰 수주
미국 처방 증가
제품별 시장점유율

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공장’을 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구조는 완전히 다릅니다.

자체 바이오시밀러 판매보다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대신 맡는 CMO·CDMO 사업이 핵심입니다.

2026년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1조3,209억원, 영업이익은 5,8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3% 증가했습니다.

단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44.4%입니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32.4%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4.4%를 놓고 어느 회사가 더 좋다고 단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두 회사의 사업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분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핵심 사업바이오시밀러 개발·판매바이오의약품 CDMO
2026년 2Q 매출1조3,937억원1조3,209억원
영업이익4,518억원5,864억원
영업이익률32.4%약 44.4%
핵심 성장 변수제품 판매량·가격수주·공장 가동률
투자 핵심신제품·원가율CAPA·가동률·수주잔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어떤 의약품이 잘 팔리는지보다 얼마나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생산을 맡기고 공장을 얼마나 채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4공장 풀가동 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에서 1~4공장의 Full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을 주요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780억원, 영업이익은 1조1,672억원입니다.

누적 수주금액은 216억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CDMO 기업에서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공장을 미리 지어놓고 고객사의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공장 건설
→ 감가상각비 발생
→ 인건비 발생

이 먼저 나타납니다.

하지만 수주가 증가해 공장이 일정 수준 이상 가동되면

가동률 상승
→ 고정비 분산
→ 영업이익률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산능력과 가동률입니다.

총 생산능력 84.5만 리터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입니다.

1공장 3만L
2공장 15만5,000L
3공장 18만L
4공장 24만L
5공장 18만L
미국 록빌 공장 6만L

구조입니다.

특히 5공장은 18만L 규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건설에 책정한 투자비는 약 1조9,800억원이었습니다.

여기서 투자자가 봐야 할 질문은 단순합니다.

2조원 가까이 투자한 공장이 얼마나 빠르게 수주로 채워질 수 있는가?

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40%대를 유지했지만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 매출 발생 전 관련 비용이 먼저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회사가 직접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두 시설의 가동률이 올라가면 실적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셀트리온도 CAPEX 확대에 들어갔다

셀트리온도 생산능력 확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3월 송도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4·5공장을 추가해 총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계획입니다.

미국 생산시설도 7만5,000리터 확대해 최종적으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약 57만1,000리터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투자의 목표도 명확합니다.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2031년까지 원료의약품 생산을 대부분 내재화해 생산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CAPEX 확대처럼 보이지만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APEX → 생산능력 확대 → 외부 고객 수주 증가

구조이고,

셀트리온은

CAPEX → 자체 제품 생산 내재화 → 원가 절감 + 공급량 확대

효과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공장 투자지만 봐야 할 숫자가 다르다

이 차이를 알아야 바이오 기업의 CAPEX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에서는 생산시설 확대 후 매출원가율이 추가로 낮아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미 2분기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5.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생산 내재화가 진행되면 외부 생산 의존도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더 높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입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공장이 늘어날수록 가동률과 신규 수주가 중요해집니다.

공장 규모가 늘어나도 고객 물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감가상각비와 고정비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앞으로

누적 수주금액
5공장 가동률
미국 록빌 공장 매출
추가 글로벌 고객 확보

가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수출 22% 증가, 실제로 누가 더 수혜를 받을까?

8월 바이오헬스 수출이 22.3% 증가한 직접적인 배경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입찰 성과와 처방 증가가 있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는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셀트리온이 수출 증가와 비교적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수출 통계가 올라간다고 매출이 바로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생산 계약을 확보하고 장기간에 걸쳐 생산물량을 인식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자체가 확대되면서 제약사들이 생산을 외부에 맡기는 비중이 늘어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장기적인 CDMO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K-바이오 성장에서도 수혜 경로가 다릅니다.

두 회사에서 확인할 네 가지 숫자

앞으로 두 종목을 볼 때 저는 각각 다른 숫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셀트리온

첫째, 신규 제품 비중입니다.

현재 전체 바이오제품 매출의 65%까지 올라온 신규 제품 비중이 더 높아지는지 봐야 합니다.

둘째, 매출원가율입니다.

생산 내재화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원가율이 추가 하락하면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첫째, 신규 공장 가동률과 수주입니다.

5공장과 미국 생산시설에 얼마나 빠르게 고객물량이 들어오는지가 중요합니다.

둘째, CAPEX 이후 마진 유지 여부입니다.

현재 약 44% 수준인 높은 영업이익률이 신규 생산시설 비용이 반영되는 과정에서도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바이오 수출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현재 한국 바이오헬스 수출은 분명 좋은 흐름입니다.

8월 수출은 22.3% 증가하며 역대 8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업종 전체를 하나의 테마로 묶어서 보는 것은 부족합니다.

셀트리온의 핵심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
→ 신규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 원가율 개선
→ 영업이익률 상승

입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은

글로벌 수주 증가
→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
→ 고정비 분산
→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

입니다.

둘 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돈을 버는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바이오주를 분석할 때 단순히

“바이오 수출이 늘었으니 바이오주가 좋다”

라고 접근하기보다,

수출 증가가 제품 판매로 연결되는 기업인지, 생산 위탁 수요로 연결되는 기업인지를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셀트리온에서는 신규 제품 비중과 원가율,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수주와 신규 공장 가동률이 실적의 질을 판단하는 핵심 숫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자료

산업통상부 「2026년 8월 수출입동향」
셀트리온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셀트리온 송도 생산시설 증설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 및 제2바이오캠퍼스 자료

전문용어 간단 정리

바이오시밀러
특허가 만료된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안전성이 유사하도록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입니다.

CMO
제약회사의 의약품 생산을 대신 수행하는 위탁생산 사업입니다.

CDMO
의약품 생산뿐 아니라 공정개발·분석·개발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CAPEX
공장과 생산설비 등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비용입니다.

제품 믹스
전체 판매 제품 가운데 어떤 제품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의미합니다.

가동률
전체 생산능력 가운데 실제 생산에 사용되는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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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미국 주식의 실적, 밸류에이션, 현금흐름과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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