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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 은행주는 정말 금리 인상의 수혜주일까? KB·신한·하나 NIM·CET1·주주환원 비교

메이크머니 운영자 읽는 시간 약 10분 조회 5

ChatGPT Image 2026년 9월 21일 오후 02 26 55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다시 3.00%까지 올라왔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8월 27일 다시 3.00%로 인상했습니다.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고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종 중 하나가 은행입니다.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은행주 실적도 좋아질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은행 실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대출금리뿐 아니라 예금금리와 조달비용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은행주를 볼 때는 기준금리 자체보다 NIM·CET1·대손비용·주주환원을 함께 봐야 합니다.

금리 인상의 핵심은 NIM

은행 실적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지표가 NIM(순이자마진)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은행이 대출 등으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 등에 지급한 이자를 제외하고 실제로 얼마나 마진을 남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26년 2분기 금융지주 기준 NIM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2026년 2분기 그룹 NIM전분기 흐름CET1
KB금융1.94%5bp 하락13.74%
신한금융1.93%보합13.43%
하나금융1.88%1.82% → 1.88%13.21%

※ 각 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자료 기준. 회사별 NIM 산정 범위가 일부 다를 수 있어 절대수치보다 방향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숫자만 보면 KB와 신한이 비슷하고 하나금융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NIM의 방향입니다.

KB금융, 금리 오르기 전 NIM이 오히려 내려갔다

KB금융의 2분기 그룹 NIM은 1.94%로 전분기보다 5bp 하락했습니다.

국민은행 NIM 역시 1.74%로 전분기보다 3bp 낮아졌습니다.

이유가 중요합니다.

KB금융은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조달비용이 높아졌고, 기업대출 경쟁도 심화되면서 NIM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례만 봐도

기준금리 상승 = 은행 NIM 즉시 상승

이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다시 조정되는 속도와 예금·채권 등 조달비용이 올라가는 속도의 차이가 중요합니다.

다만 KB금융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자산과 부채의 금리 재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NIM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KB금융을 볼 때는 실제 3분기 NIM이 반등하는지가 중요한 확인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미 NIM 개선이 나타났다

반대로 하나금융은 눈에 띄는 NIM 개선을 보여줬습니다.

하나금융 그룹 NIM은

2025년 2분기 1.73%
2026년 1분기 1.82%
2026년 2분기 1.88%

까지 올라왔습니다.

1년 사이 15bp 개선된 셈입니다.

상반기 이자이익도 4조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은 37.7% 증가하면서 비이자부문도 성장했습니다.

은행주의 투자 포인트가 단순히 이자이익만은 아니라는 점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자산관리·IB 등 비이자이익이 같이 증가하면 금리 변화에 대한 실적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은 NIM보다 비이자이익이 눈에 띈다

신한금융의 2분기 그룹 NIM은 1.93%로 전분기와 동일했습니다.

신한은행 NIM은 1분기 1.60%에서 2분기 1.61%로 1bp 상승했습니다.

변화 폭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체 실적을 보면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1조4,499억원으로 14.6% 증가했습니다.

특히 증시 호조로 증권수탁수수료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즉 최근 금융지주의 실적을 볼 때는 은행 예대마진뿐 아니라 증권·WM·IB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은행주에서 CET1이 중요한 이유

두 번째로 제가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CET1 비율입니다.

CET1은 보통주자본비율을 뜻합니다.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자본건전성 지표인데, 최근에는 또 다른 의미가 커졌습니다.

바로 주주환원 여력입니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KB금융 13.74%
신한금융 13.43%
하나금융 13.21%

수준입니다.

특히 KB금융은 CET1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주에서는 단순히 이익이 많이 나는 것보다

이익 증가 → CET1 유지 → 배당·자사주 매입 확대

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회사의 주주환원도 비교해보면

2026년 들어 금융지주들은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금융

KB금융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7,0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습니다.

기존 발표한 1차 주주환원 2조8,200억원 등을 감안하면 회사는 2026년 연간 총주주환원이 약 3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분기 주당 현금배당은 1,155원입니다.

신한금융

신한금융은 2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10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취득 규모는 총 1조4,000억원입니다.

회사 측은 연간 예상 실적과 자본비율을 고려해 4분기 중 추가 자사주 취득 규모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

하나금융도 2분기 주당 1,155원을 배당하고,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은행주 투자에서 이제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몇 %인가?”

가 아닙니다.

배당 + 자사주 매입 + 소각을 합친 총주주환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가

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금리가 너무 오르면 오히려 위험해지는 이유

여기서 한 가지 반대쪽 위험도 봐야 합니다.

금리가 적당히 오르면 은행 NIM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증가합니다.

그러면

금리 상승
→ 이자 부담 증가
→ 연체 증가
→ 부실채권 증가
→ 대손충당금 증가

의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금융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3%로 전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5대 은행 전체에서도 요주의 여신 규모가 2025년 2분기 약 9조6,701억원에서 2026년 2분기 약 10조2,177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추가로 올라간다면 은행주에서는 NIM 상승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연체율·NPL·대손비용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도 반드시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기준금리보다 봐야 할 숫자는 네 가지

현재 은행주를 분석한다면 저는 네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할 것 같습니다.

첫째는 NIM의 방향입니다.

기준금리가 3%가 됐다고 해서 모든 금융사의 NIM이 같은 폭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2분기에는 하나금융 NIM은 상승했지만 KB금융은 조달비용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둘째는 CET1입니다.

CET1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성장도 하고 주주환원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대손비용과 NPL입니다.

금리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대출 부실 증가가 더 커진다면 은행 이익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총주주환원입니다.

은행주는 성장주와 달리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결국 지금 은행주에 필요한 질문은

“금리가 더 오를까?”

하나가 아닙니다.

오히려

금리 상승 → NIM 개선 → 이익 증가 → CET1 유지 → 주주환원 확대

라는 연결고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KB·신한·하나 모두 높은 이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보여주고 있지만, NIM의 흐름과 자본비율, 건전성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 3% 시대에는 단순히 ‘은행주가 금리 인상 수혜주’라고 묶어서 보기보다 각 금융지주의 NIM·CET1·대손비용·주주환원 구조를 따로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자료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2026년 8월 27일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6년 9월
KB금융그룹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자료
신한금융그룹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자료
하나금융그룹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자료

전문용어 간단 정리

NIM(순이자마진)
은행이 대출 등으로 받은 이자와 예금 등에 지급한 이자의 차이를 수익자산 대비 비율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
은행이 손실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자본건전성 지표입니다.

NPL(고정이하여신)
원금이나 이자를 정상적으로 회수하기 어려운 부실 가능성이 높은 대출을 의미합니다.

대손비용
대출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비용으로 미리 반영하는 금액입니다.

자사주 소각
기업이 자기 주식을 매입한 뒤 없애는 것입니다.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총주주환원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이 주주에게 돌려주는 이익을 종합한 개념입니다.

메이크머니 운영자

메이크머니 운영자
국내·미국 주식의 실적, 밸류에이션, 현금흐름과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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