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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속 철강주는 회복할 수 있을까? POSCO홀딩스·현대제철 스프레드·수출·미국 투자비 분석

메이크머니 운영자 읽는 시간 약 12분 조회 6
ChatGPT Image 2026년 9월 21일 오후 02 39 59

철강주를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최근 한국 철강 수출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제품가격도 일부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POSCO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철강사업 수익성을 보면 아직 과거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철강 무역장벽까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철강주에서 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순히 철강 가격이 올랐는지, 수출이 증가했는지보다 세 가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강 스프레드, 미국 현지 생산능력, CAPEX 부담입니다.

철강주는 철강 가격보다 ‘스프레드’가 중요하다

철강기업의 이익구조를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철강 판매가격 - 철광석·원료탄 등 원재료 비용 = 철강 스프레드

제품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더 많이 오르면 실제 이익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POSCO의 2026년 2분기 실적이 좋은 사례입니다.

POSCO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은

1분기 톤당 92만원
2분기 톤당 96만2,000원

으로 약 4.6%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주요 원재료 비용지수가 100에서 106으로 약 6%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제품가격은 올랐지만 원재료비도 빠르게 올라간 것입니다.

그럼에도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원가 상승을 일부 상쇄하면서 POSCO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2,130억원에서 2분기 2,74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숫자가 철강주를 볼 때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철강 가격이 오르는 것보다

판매가격 상승률 > 원재료비 상승률

구조가 만들어지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POSCO 철강사업 영업이익률은 아직 3% 안팎

POSCO홀딩스의 2분기 연결 실적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매출은 19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8,1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영업이익 7,070억원보다 약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룹 전체 숫자만 보면 철강사업의 상황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2분기 철강부문 매출은 15조3,930억원, 영업이익은 4,030억원이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영업이익률은 약 2.6%입니다.

POSCO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 9조4,150억원, 영업이익 2,7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2.9%입니다.

즉 실적은 회복되고 있지만 철강 본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은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분2026년 2분기
POSCO홀딩스 연결 매출19조2,590억원
연결 영업이익8,190억원
철강부문 영업이익4,030억원
POSCO 별도 영업이익2,740억원
POSCO 별도 영업이익률약 2.9%

그래서 POSCO홀딩스를 볼 때도 단순히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보다 철강 본업의 마진이 몇 %까지 올라오는지가 중요합니다.

현대제철은 더 강한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6조1,073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습니다.

단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0.9%입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이 나타났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이었기 때문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267% 증가했습니다.

봉형강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상승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지만 원료탄·철스크랩 등 원재료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결국 현대제철도 핵심은 같습니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보다 제품가격 상승이 원재료비 증가를 얼마나 넘어서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POSCO와 현대제철이 다른 이유

두 회사를 단순히 같은 철강주로 묶기도 어렵습니다.

POSCO는 열연·후판·자동차강판·전기강판 등 판재류 비중이 높고 해외 철강사업뿐 아니라 리튬·배터리소재·LNG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뿐 아니라 철근·H형강 등 건설 관련 봉형강 비중도 높습니다.

따라서 국내 건설경기 부진은 현대제철에 상대적으로 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현대제철 역시 2026년 상반기 실적 부진의 배경 중 하나로 국내 건설시장 침체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포인트도 달라집니다.

POSCO
철강 스프레드
고부가 제품 판매
리튬사업 턴어라운드
해외 철강 구조조정

현대제철
자동차강판 가격
철근·H형강 수요
국내 건설경기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

미국 관세가 바꾸고 있는 철강산업의 구조

지금 철강업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미국 무역정책입니다.

미국은 2026년 4월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체계를 강화해 일부 철강·금속제품에 최대 50% 추가관세를 적용했습니다. 이후 6월 일부 품목과 한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체계를 다시 조정했지만,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려는 정책 방향 자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환경에서는 한국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존 방식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제철과 POSCO가 선택한 전략이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5.8조가 아니라 58억달러, 미국 제철소가 중요한 이유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총 투자금액은 58억달러입니다.

2026년 9월 4일 현지 착공 행사를 진행했고, 상업생산 목표는 2029년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POSCO도 참여합니다.

투자 구조는 현대제철 미국법인 50%, POSCO 측 20%, 현대차 미국법인 15%, 기아 미국법인 15%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투자비는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생산량이 아닙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만큼 자동차강판도 현지에서 공급하면

한국 생산
→ 미국 수출
→ 관세 부담

구조에서

미국 생산
→ 미국 자동차공장 공급

구조로 바뀔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관세 장벽을 낮추고 현대차그룹 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58억달러 투자는 공짜가 아니다

미국 현지공장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CAPEX 부담입니다.

총 58억달러는 원화로 수조원 규모입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미국 제철소와 관련해 약 9,951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이미 집행했으며, 2028년까지 대규모 투자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현재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577억원입니다.

즉 아직 본업의 수익성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현대제철을 볼 때는 미국 공장의 성장성뿐 아니라

순차입금
이자비용
CAPEX
영업현금흐름

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투자가 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9년까지는 자금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미국만이 아닙니다.

EU도 2026년 7월부터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한국의 무관세 철강 쿼터는 기존 258만톤에서 207만톤으로 약 19.7% 감소했습니다.

EU 전체 무관세 수입 쿼터는 기존 3,382만톤에서 1,835만톤으로 크게 줄었고, 쿼터 초과 물량에는 50% 관세가 적용됩니다.

글로벌 철강 과잉공급이 지속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는 흐름입니다.

결국 국내 철강기업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생산량을 늘려 해외에 많이 파는 전략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지 생산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철강주 회복에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숫자

지금 철강주를 본다면 저는 세 가지 숫자를 계속 확인할 생각입니다.

첫째는 철강 스프레드입니다.

POSCO의 2분기 판매가격은 톤당 92만원에서 96만2,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요 원재료 비용도 6% 올랐습니다.

앞으로 철강 가격은 유지되는 반면 철광석·원료탄 가격이 안정된다면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영업이익률입니다.

현재 POSCO 별도 영업이익률은 약 2.9%, 현대제철 연결 영업이익률은 약 0.9% 수준입니다.

철강업황이 실제 회복국면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하려면 매출 증가보다 이익률 상승이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미국 투자비 대비 수익성입니다.

현대제철과 POSCO가 참여하는 58억달러 미국 제철소가 2029년 이후 안정적인 자동차강판 수요를 확보한다면 관세 리스크를 낮추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사비 상승이나 미국 자동차시장 둔화로 가동률이 기대보다 낮아진다면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철강 가격보다 이익률을 봐야 한다

현재 철강주에는 긍정적인 변화와 부담 요인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POSCO는 제품가격과 판매량 상승으로 철강사업 이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도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아직 철강사업의 마진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미국·EU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해외투자까지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철강주를 볼 때

“철강 가격이 올랐다”

보다 중요한 질문은

“제품가격 상승분이 원재료비를 넘어 실제 스프레드 확대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원재료 가격 안정
→ 철강 스프레드 확대
→ 영업이익률 상승
→ 미국 현지 생산 안정화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철강업의 실적 회복을 보다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판매가격보다 원가와 CAPEX 부담이 빠르게 증가한다면 수출 증가만으로는 이익 개선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철강주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는 철강 가격 자체가 아니라 스프레드와 영업이익률입니다.

참고자료

POSCO홀딩스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자료
현대제철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자료
미국 백악관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발표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투자 발표
산업통상자원부·EU 철강 세이프가드 관련 자료

전문용어 간단 정리

철강 스프레드
철강제품 판매가격에서 철광석·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비용을 뺀 가격 차이를 의미합니다. 철강사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지표입니다.

CAPEX
기업이 공장·설비 등 장기 자산에 투자하는 자본적 지출을 뜻합니다.

전기로(EAF)
전기를 이용해 철스크랩 등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설비입니다. 고로보다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수입품에 관세나 수입 제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법률 조항입니다.

영업이익률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 본업의 수익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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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머니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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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미국 주식의 실적, 밸류에이션, 현금흐름과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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