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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지금은 지수보다 이익을 봐야 할 때일까? 12개월 선행 EPS·PER·외국인 수급 분석

메이크머니 운영자 읽는 시간 약 8분 조회 4
ChatGPT Image 2026년 9월 21일 오후 02 13 36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9월 21일 장중 코스피는 한때 7,010선을 넘어섰습니다. 18일 종가 6,894.23에서 다시 7,000선까지 올라온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고민이 생깁니다.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은 아닐까?”

하지만 지금 코스피를 단순히 지수 숫자로만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가가 오른 만큼 기업들의 예상 이익도 함께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확인해야 할 숫자는 코스피 7,000 자체보다 12개월 선행 EPS, 선행 PER, 외국인 수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7,000인데 PER은 왜 낮을까?

9월 21일 대신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1,267.32포인트입니다. 반면 12개월 선행 PER은 여전히 5배 중반 수준입니다.

이를 단순 계산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코스피 지수 ≈ 12개월 선행 EPS × 선행 PER

EPS 1,267포인트에 PER 5.5배를 적용하면 약 6,970포인트가 나옵니다.

즉 현재 7,000선은 시장이 갑자기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기업 이익 전망 자체가 크게 올라온 영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EPS의 방향입니다.

지난 6월 말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약 1,105.1포인트였습니다. 이후 1,267.32포인트까지 올라왔습니다. 약 3개월 사이 14.7% 증가한 셈입니다. 당시에도 선행 PER은 5배 중반 수준이었습니다.

구분6월 말9월 21일 기준
12개월 선행 EPS약 1,105약 1,267
EPS 변화–약 +14.7%
선행 PER약 5배 중반약 5배 중반
핵심 변화이익 증가 초기이익 전망 추가 상향

여기서 현재 시장의 특징을 하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가 올라갔지만 PER이 크게 올라간 것이 아니라 EPS가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지수가 아닌 ‘이익의 질’을 봐야 하는 이유

그렇다고 선행 EPS가 올라간다는 사실만 보고 코스피 전체가 싸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코스피 8,000선 부근에서도 증권가에서는 전체 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은 7~8배 수준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3배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 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코스피 전체 PER만 보면 저평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수 전체 PER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단순히

“코스피 PER이 낮으니 싸다”

보다는,

① EPS 상향이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가
② 현재 이익 전망치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가
③ 특정 대형주 몇 종목이 지수 이익 증가를 대부분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가

를 같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PER 7배만 적용해도 지수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

현재 EPS 1,267.32포인트를 그대로 놓고 PER만 바꿔보겠습니다.

선행 PEREPS 1,267 기준 단순 환산 지수
5.5배약 6,970
6배약 7,604
6.5배약 8,238
7배약 8,871

※ 단순한 EPS × PER 계산이며 코스피 전망치가 아닙니다.

대신증권도 현재 5배 중반인 선행 PER이 올해 평균 수준인 7배까지 회복할 경우 지수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서 투자자가 봐야 할 것은 ‘코스피가 몇까지 간다’는 숫자가 아닙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EPS 상승과 PER 정상화 중 어떤 요인이 앞으로 지수를 움직일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기업 실적이 계속 좋아지면서 EPS가 올라간다면 PER이 그대로여도 지수 상승 여력이 생깁니다.

반대로 EPS가 정체된 상태에서 PER만 높아진다면 시장은 점점 밸류에이션 부담을 받게 됩니다.

저는 이 차이가 현재 코스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외국인은 정말 돌아왔을까?

세 번째로 확인할 지표는 외국인 수급입니다.

최근 외국인 흐름은 상당히 극단적이었습니다.

9월 11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2조3,040억원 순매도했고, 17일에도 2조2,80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러다 18일 외국인이 4,388억원 순매수하면서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9월 21일 오전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오전 9시 19분 기준 외국인은 약 1,874억원, 기관은 64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외국인이 완전히 복귀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8거래일 동안 이어졌던 매도 흐름 뒤에 나타난 단기 순매수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외국인이 며칠 연속 순매수하는지, 그리고 현물뿐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인 매수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에 집중되는지, 자동차·조선·금융 등 다른 업종까지 확산되는지도 시장의 체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7,000보다 봐야 할 숫자는 세 가지

현재 코스피를 보면서 저는 7,000이라는 숫자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앞으로 세 가지를 확인할 생각입니다.

첫째는 12개월 선행 EPS가 계속 올라가는지입니다.

현재 1,267포인트 수준까지 올라온 EPS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지수 상승을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둘째는 선행 PER입니다.

지수가 올라가는데 EPS도 같이 올라 선행 PER이 5~6배 수준에 머문다면 이익 증가형 상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EPS 변화 없이 PER만 빠르게 올라간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는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입니다.

하루 이틀의 순매수보다 몇 주간의 누적 흐름과 매수 업종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현재 시장에서 가장 좋은 신호는 단순히 ‘코스피가 7,000을 넘었다’가 아닐 것입니다.

EPS 상승 → 외국인 순매수 → 업종 확산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반대로 지수는 올라가는데 EPS가 정체되고, 외국인 매수가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상승 종목이 반도체 몇 종목에만 집중된다면 7,000이라는 숫자와 시장 전체의 체력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수의 높이를 보기보다 그 지수를 만들어내는 이익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 대신증권·연합뉴스, 2026년 9월 21일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 및 PER 분석
  • 한국거래소 시장 수급 자료 및 연합뉴스 국내 증시 보도
  • 대신증권 코스피 선행 EPS 추이
  •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업계 코스피 밸류에이션 분석

전문용어 간단 정리

EPS(주당순이익)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시장 전체에서는 기업들의 이익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12개월 선행 EPS
앞으로 12개월 동안 기업들이 벌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미래 실적 전망을 볼 때 사용합니다.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기업 이익의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이익이 같다면 PER이 높을수록 시장의 평가가 높은 것입니다.

밸류에이션
기업의 실적과 자산 등에 비해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평가받고 있는지를 뜻합니다.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액이 매도액보다 많은 상태입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서는 지수 방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이크머니 운영자

메이크머니 운영자
국내·미국 주식의 실적, 밸류에이션, 현금흐름과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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